신용카드 보너스 포인트 과연 보너스인가?

평소, 신용카드를 자주 쓰는 A씨. 신용카드를 쓸 때마다 쌓이는 보너스 포인트로 이번에 디지털 체중계를 신청했습니다.
3일만에 배달된 디지털 체중계, 깜찍하니 이쁘고 아주 맘에 듭니다.
보너스 포인트로 공짜로 받은 것이나 더욱 맘에 듭니다.
그런데, 이 보너스 포인트... 과연 보너스일까요?

마구 쏟아지는 다양한 신용카드.

요즘들어 특히나 다양한 신용 카드가 쏟아 지고 있습니다.
TV 광고에서는 고개의 생활 패턴에 따라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합니다.
이마트 할인 카드, 극장 할인 카드, 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
무슨 카드를 써야 이득일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리가 빙빙 돌 지경입니다.
요즘은 미리 네비게이션 까지 주고 보너스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세이브 포인트 카드도 나오더군요..
이런 다양한 혜택들..과연 공짜일가요?

신용카드 사의 수익 구조는?

신용 카드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될까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연회비
2. 개맹점 수수료
3. 할부 수수료
4. 현금 서비스 수수료

이 세 가지 수익으로 신용 카드사는 굴러갑니다.

1. 연회비
우리가 신용 카드를 발급 받으면 1년 마다 내야 하는 회비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2~3년간 연회비 무료라든지, 카드 발급 해지 한다 그러면 연회비를 무료로 해준다든지 해서 거의 연회비를 내지 않습니다.

2. 가맹점 수수료
우리가 신용 카드로 결재를 할 때마다 결재를 한 가맹점에서 신용 카드사로 내는 수수료입니다.
이 수수료는 보통 가맹점 규모 별로 틀리지만, 2 ~ 5% 정도에 해당합니다.
만약, 콩나물 해장국 한 그릇 먹고, 신용 카드로 6000원을 결재하면, 신용 카드 사에서는 콩나물 해장국 값 6000원에서 수수료를 제한 후, 5700원만 주는 것이죠.

3. 할부 수수료 및 현금 서비스 수수료
이는 우리가 신용 카드 사의 돈을 뗑겨 쓰고 내는 이자입니다.
보통, 할부 수수료는 19%대, 현금 서비스 수수료는 25%대가 대부분입니다.

이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가맹점 수수료 부분입니다.

가맹점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가맹점 입장에서는 고객이 신용 카드로 결재할 경우, 결재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차감해야 합니다.
특히나, 요즘 처럼 신용 카드가 많이 쓰일 때는 가맹점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한 두푼이 아닙니다.
월 매출을 10,000,000원을 가정했을 때, 이 중, 신용 카드 결재가 80%라면, 8,000,000만원의 3% 수준인, 240,000원이 수수료로 나가는 셈입니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재화의 가격에 신용 카드 수수료를 원가로 포함 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결제를 한다고 하면 더 싸게 판다고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결국, 가맹점 수수료를 최종 고객인 저희가 내고 있고, 신용 카드 사는 저희가 낸 돈의 일부를 보너스인 양 돌려주며 생색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 보너스 포인트 = 내 돈 "

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신용 카드를 쓸때에는...

이미 원가에 포함되어 있는 신용 카드 가맹점 수수료 구조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를 쓰고 보너스 포인트를 달달 긁어서 현명하게 쓰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신용 카드를 써선 안됩니다.
내 지갑에서 아무 생각 없이 자리 잡고 있는 신용 카드를 버리고, 내 생활 패턴에 적합한 신용 카드로 몰빵을 해야 합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영화/공연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신용 카드를 선택하고, 여행을 좋아한다면, 여행/레저에 적합한 신용 카드를 선택해서 몰방을 해야 합니다.

"보너스 포인트 = 내 돈"이라는 공식을 항상 염두해 두시고, 현명한 소비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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