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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육아

신종 플루 대책의 사각 지대 산후 조리원....

얼마 전, 저의 아내와의 사랑의 결실인 저희 아기사 세상에 나왔습니다. 원래는 12월 예정이었지만,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와 지금은 인큐베이터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내도 아기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원래 계획은 집에서 산후 도우미 분을 불러 산후 조리를 할 예정이었지만, 아기가 소아 병동에 입원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병원과 함께 운영되는 산후 조리원에서 산후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산후 조리원이라는 곳이, 신종 플루에 대한 대비가 너무 취약하여 걱정이 태산입니다. 산후 조리원에서 산후 조리를 해 보신 분이나, 면회를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신생아 병동이 따로 있어, 신생아들은 모두 한 방에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유 수유 시간이 되면, 모유 수유실에서 수유를 하거나, 혹은 산모의 방에서 수유를 하게 됩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이 과정에서 자칫 잘못하여, 신생아에게 신종 플루라도 전염이 되는 경우, 그 사실을 모른채, 다시 신생아 병동으로 들어간다면? 그 결과는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게다가, 백신 및 타미 플루의 경우, 신생아에게 그 부작용 범위가 아직 밝혀진바가 없어 그 치료 마저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걱정이 기우일까요?

현재, 제가 머물고 있는 산후 조리원에서의 신종 플루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설 출입구에 손소독제 비치
2. 산모 및 신생아 용 엘리베이터 별도 운영
3. 주기적인 시설 소독
4. 면회 시 주의 사항 스티커 부착

하지만, 제일 걱정이 도는 면회객에 대해서는 강제적인(?) 감독이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면회객의 경우, 일부 면회객은 손소독제로 소독을 하고 들어오지만, 소독을 하지 않는 먼회객이 태반입니다. 마찬가지로, 산모 및 신생아용 엘리베이터에도 버젓이 면회객이 탑승을 하고 있습니다. 면회 시, 주의 사항 역시, 자각 증상이 미미한 면회객의 경우, 무용 지물이 됩니다.
걱정이 아니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뉴스나 기사를 보면, 영유아 시설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거의 미미합니다. 적어도 다음과 같은 예방책은 세워야 하지 않을까요?

1. 산후 조리원 시설 면회객에 대한 체온 측정 강제화
2. 산후 조리원 직원에 대한 백신 우선 처방 ( 산후 조리원 직원은 의료인이 아니므로 우선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진 듯 합니다. )
3. 영유아 시설에 대한 면회 자제 홍보

이제 갇 세상에 나온 아름다운 아기들입니다. 부디, 이번 신종 플루 사태를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바랍니다.